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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졸업생/직장인 모임 제목: 오랜만에 영화얘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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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keeskim 날짜: 2003.10.14. 15:26:38 조회:9210 추천:26 글쓴이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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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번 금요일에 Kill Bill을 봤습니다. 한국에선 "빌 죽이기"로 나올지도...액션에 중점을 둔 생각없이 보는 영화인것을 알고 있었기에 실망스러운 부분이 별로 없습니다. 신선한 아이디어를 시도한 점이나 스턴트맨을 쓰지않은 고집 또한 맘에 드는군요. Uma Thurman에 대한 Tarantino감독의 편애는 가히 패왕별희의 장국영과 첸 카이거감독의 그것과도 견주어볼만하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Pulp fiction 여주인공 생각 나십니까?) 본 영화는 원래 예정으론 거의 1년전에 완성되었어야 했지만 당시 출산한지 얼마 되지않았던 여배우를 위해 감독은 모든 스케쥴을 연기했다고 합니다. 또 이번 씬은 정말 힘들어 못하겠다는 주인공을 닦달해서 순수 No stunt double & No CGI 영화를 고집한 감독의 작품입니다. 하드코어 감독의 작품이라 컬트적으로 만들려한 노력은 알겠는데...그점에선 Pulp Fiction보단 덜한 감이 있군요. Quentin Tarantino감독은 이제껏 중국영화의 광적인 팬으로 알려져 있는데 무슨 영문인지 이번 영화는 일본문화의 지배를 받는군요. 특히 그 잔인성...음... 제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사무라이 쇼다운 겜의 Hattori Hanzo 이름이 사용되기에 잠시 미소도 지어봤습니다. 아뭏튼 시원시원한 검투만을 기대하신다면 맘 편히 티켓 사셔도 괜찮을것같습니다. 요즘 Barnes & Noble (유명체인 서점입니다)에 진열되어 있는 일본만화책들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씁쓸함과 섬득한 느낌도 드는군요. 덕분인지는 몰라도 리버스나 라그나로크같은 한국만화도 얼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만... 어쩔수 없는 대한건아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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