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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졸업생/직장인 모임 제목: 잡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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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베이더경 날짜: 2004.05.11. 22:50:16 조회:10570 추천:104 글쓴이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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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랜만이라... ㅡㅡ;
이래저래 바쁘기도 하구... 아들내미의 출산도 가까워 오고...
해서... 뜸했네요... 엄마 뱃속에서 아직도 춤을 추고 있는데...
예정일이 3주 정도 남았는데... 아직도 활발하네요...
지금은 아미달라 여왕님(우우웅...ㅡㅡ;)과 주말마다 부부교실에
나가고 있어요... 아빠가 된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인지 요즘들어 울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납니다... 항상
무뚝뚝한 경상도 사나이...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제가 어렸을 땐 무척이나 다정다감하고 저를
끔찍히 생각하셨던 것 같아요... 이제와서 생각을 해보니
지금의 무뚝뚝한 아버지를 만든 사람은 저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버지가 제게서 멀어진 게 아니라 제가 아버지로부터 멀리
떠나왔다는 생각이 든 순간 가슴에서 울컥하는 감정이 북받쳐
올라서... 어버이날 "사랑해요..."라고 얼굴을 붉히며 말했답니다...
"그래, 잘 살아라..."라고 무뚝뚝하게 대꾸하시던 아버지의 모습
이였지만... 무척 기뻐하셨을 거라고 믿어요...
"자식 낳아보면 부모마음 안다." 라는 옛 말... 늘 비웃었는데...
흠... 앞으론 가보지 않은 길과 아직 하지 않았던 일에 대해
겸손해지기로 했습니다...
흠... 정말 주저리주저리 잡담이였네요... 혈중 알콜 농도의 부족
으로 힘든 요즘... 루크가 태어나면 더더욱 알콜 보충하기가
힘들겠죠?... 뭐... 어떻습니까... 그 녀석을 위해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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