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제목: [소감] 바하무트 드라군 |
|
글쓴이:YouNotMe 날짜: 2004.01.05. 03:21:17 조회:4907 추천:0 글쓴이IP: |
|
|
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
|
|
|
|
|
요즈음 일어의 압박을 가능하면 피하는 와중이라
바하무트 드라군(이하 '바하')의 영문패치가 가뭄에 단비같더군요
직,간접적으로 명작중의 명작이라는 소리를 들어온지라
많은 기대를 품고 게임에 임했습니다.
6장정도까지는 난이도가 적당하다 생각했었는데 그 이후가 되니
드래곤들이 워낙 빨리 자라서-_-거의 모든 속성을 익히고 피도 5000대가 슬슬 넘어서자 그냥 'Go' 명령으로 내놔도 안 죽더군요 ㅡㅡ^
10장부터는 이걸 어떻게 깨냐는 것보다는 어떻게 죽여야 더 비싼 아이템 얻을까하고 고심했던 기억이 납니다.
(죽이는 속성에 따라 획득아이템이 달라지더군요)
아!, 그리고 이 게임은 신기하게도 여주인공과 맺어질 듯 페이크를
주고나선 결국 15장즈음 귀화한 객장 펠페리오스인가 하는 놈팽이
품에 안겨 그 후 27장까지 스테이지 곳곳 으슥한 곳만 가면 둘이
xx하고 있더군요 --+ 결국 상처받은-_-주인공(또는 플레이어ㅡㅡ^)
용타고 날아다니는 거주지 부정의 낭인으로 방랑한다는 엔딩도
허망했습니다.
그럴 바에는 왜 주인공 이름을 정하게 해주고 그리고 처음에 등장하는 대상인의 꿈을 지닌 비케바케보고 어쩌자고 여주인공이름을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이름으로 하게 해서는 15장부터는 머리에 김나게 하는건지...
어휴, 하다보니 푸념으로 기울어지는데, 흠흠 하튼 뭐, 이야기의 흐름은 나쁜 놈의 제국(통일을 위한 침략외에는별 나쁜 짓 한것 같지 않음)을 물리치고 길 잃은 어린 용들 집으로 돌려보낸다는 건데요.
제작자들도 중후반에 쉬워진 난이도를 의식했는지 24장즈음해서
사이드 퀘스트로 떡하니 'Hard Dungeon'이라고 만들어 놨더군요.
스토리에 주전자된 저는 그게 어렵긴 뭐가 어렵겠냐며 나오자마자
돌격했다가(그것도 병력을 양분해서)-_-전멸당하고는 아, 이게 제작자 최후의 압박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쫄따구가 84랩에 피 ????이고 나머지는 에너지 40000정도)
그래서 종장직전까지 가서는 7마리 드래곤 중 4마리를 마스터드래곤화시키고(불,물,전기,치료,독,공격,방어,속도,지혜 끝까지) 모든 용을 피 9999로 만들고서는
소심한 마음으로 그 어려운 동굴로 쳐들어갔습니다.
장기전을 대비해 드래곤들 MP를 300대로 만들고 말이죠.
결국 어찌어찌하여 맞아도 피가 달지 않는 사기성짙은 주인공 용인 피닉스(연애 실패를 이걸로 만회하라는 듯 ㅡ.ㅜ)로 계속 몸빵시켜서 대략 120턴즈음에야 결국 대빵의 MP를 고갈시키고는 길잃은용들시켜 다구리 까서 겨우 깼습니다. 이놈에 비하면 종장의 알렉산더라는 놈은 아니 용은 어리고 어리더군요-0-;
그래서 끝을 기다리는 심정으로 이 몸 기다렸더만 주거지부정이 되더군요. (자기 집도 비케바케한테 주더군요, 흐, 여자란``````.)
뭐, 엔딩에서 펠페리오스는 자기가 모시던 황제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서인지 자기는 겔베로스지역(예전 제국수도)에 있겠다하는 짧은 자막이 나오면서 네(여주인공) 곁에는 좋은 친구가 있잖냐는 말을 하길래
내심 기대했건만, 여필귀주(여자는 결국 주인공에게 돌아온다)의
게임법칙이 이루어지기를 바랬만만, 결국 안되더군요 ㅠ.ㅠ
뭐, 이래저래 슈패 마지막 시절의 게임답게 새로운 시도들이 엿보입니다. 드래곤 육성도 그렇고 획득 아이템이 달라진다는 것도 그렇고요 그리고 여필귀정이 깨진 것이 씁쓸하면서도 참신하군요.
소감이라는 탈을 뒤집어 쓴 푸념은 여기서 끝났고요, 이걸 다 깨고나니 처음 메뉴에 Ex-Play라는게 생겨서 해보니 레벨 그대로 이어지고는 이름 다시 지어 처음부터 다시하더군요. 적들 레벨은 그대로구요 허, 참.... 5장에 스토리상 황제에게 지는데 여기서 이걸 이기면 스토리 분화가 되는건가?(발더스 게이트의 영향-0-;)라고 생각하고 5장까지 가서 20분동안 황제 죽어라 하고 두들겼으나 스토리상 제작자의 농간으로 피가 무한이더군요. (20만가까이 때렸음)
혹시 Ex-Play에 대해 아시는 바가 있으면 짧게라도 댓글 달아주셨으면 합니다.
덧글: 알렉산더 깨고나니 자존심세고 오만한 메이트라이트라는 놈이 와서는 고맙다라는 말을 하고는(전에 고맙다는 말을 한게 언제인지 그 자신도 가물가물-_-) 남들 앞에 나가 무얼 하겠냐며 세가지 선택지가 뜨는데요 이 게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첫번째
웃는다로 하면 계속 웃고요 에뮬로 했을 때의 장점으로 강제로드해서 두번째 투혼을 보여준다하면 게임상 메이트라이트가 자주 보여주던 갑옷 번쩍이는 걸 가는 곳마다 계속하구요^^(모든건 주인공과 이놈 둘이 같이) 마지막에 Cool한 포즈를 잡는다를 선택하면 이 놈이 가끔 보여주던 칼 꺼내 휘드르는 걸 둘이 가는 데 마다 합니다^0^ 이걸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
덕분에 실연의 아픔도 이걸로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_^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제는 꽤 식은 주전자가 <(__)>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