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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세가에서 만든 게임. 세가 마크 3. 국내에서는 겜보이로 들어온 콘솔 기기의 초창기 게임 중 하나다. 국내 명은 유령의 집.
내용은 저 귀 큰 꼬마 주인공을 조종해 유령을 물리치고 열쇠를 얻어 저택 안을 돌아다니다가 비밀 문을 열고 탈출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펀치와 점프 두 가지 버튼이 있는데, 랜덤으로 날아오는 금색 검을 타이밍에 맞춰서 점프해 밟으면 일정 시간 동안 검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화살은 사용할 수 없다)
적이라고는 퍼런 귀신, 빨간 괴물, 박쥐, 드라큐라가 전부지만.. 다른 녀석들은 둘째치고 드라큐라가 좀 강적이다. 보통 펀치로는 아무리 때려도 죽지 않고 황금 검으로 푹푹 쑤셔 죽이면 해골로 변해서 사라지고 하트 모양의 심장만 달랑 남는데.. 그걸 그냥 냅두면 시간이 약간 지난 뒤 다시 완전체로 부활한다.
커다란 박쥐 형태와 드라큐라 형태 두 가지가 있는데, 박쥐 형태는 움직이는 패턴이 다양해서 상대하기가 무척 껄끄럽다.
게임상에 보이는 전등을 점프해서 머리로 콱 박으면 화면이 번쩍번쩍거리면서 일시적으로 타임 스톱에 들어가서.. 유령들을 마음껏 때려 잡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상태에서는 검과 화살 같은 걸 상쇄시킬 수 없다.
머릿수에 에너지 바가 따로 준비되어 있으며, 화면상에 보이는 물음표 모양의 벽돌을 먹고 떨어진 에너지를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난이도는 꽤 높은 편. 일단 컨티뉴를 할 수 없고 에너지 바가 다 달아 한 번 죽게 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거기다 황금 검이 날아오는 확률도 그리 높지 않은 데다가, 화면상에 보이는 검은 관을 슥 스쳐지나가기면 해도 관뚜껑이 열리면서 드라큐라가 튀어나온다.
열쇠를 얻는 것 자체는 쉽지만 비밀 문을 찾는 게 좀 버겁다. 일정 범위 내의 무한 필드에 문 같은 곳에 들어가서 이리 저리 옮겨다니는 거라서 지리를 암기해야 할 정도다.
아무튼 난이도가 좀 어렵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겜보이 게임 중에서 상당히 즐겨 하던 게임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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