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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 Calibur 2」한글판 리뷰입니다. 출처는 게임샷입니다.
2003년 12월 3일에 쓰여진 리뷰입니다. 국내 발매일은 2003년 11월 27일입니다. 가격은 48000원입니다.
철권 4, 버추어 파이터 4, DOA 3.
위에 열거한 게임들의 공통점이라면 바로 최고의 격투게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게임들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공통점은 세 게임 모두 국내 퍼블리셔들을 통해 정식으로 발매되었다는 것.
그러나 여기 이들 세 게임에 도전장을 던진 게임이 있었으니 남코의 대전격투 게임『소울칼리버 2』가 바로 그것. 지난 3월 일본에서 출시된 이후 무려 9개월(?!)만에 한글화되어 국내 유저들 앞에 선보이게 되었다.
발매가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한글화라는 당근은 이미『소울칼리버 2』를 플레이 해본 유저들도 끌어들일 수 있을 정도로 매혹적이다. 이미 아케이드용과 일본판을 통해 접해본 사람들이 많은 만큼 이번 리뷰에서는 한글화에 대해 중점적으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다. (게임 자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기 바란다)
※ 참고 : [리뷰] 소울 칼리버 2
■ 웨폰마스터 모드를 완벽하게
소울칼리버 2 한글판의 최고 장점이라면 역시 '웨폰 마스터 모드를 완벽하게 한글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남코는 아케이드 게임을 가정용으로 이식할 때 '초월이식'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새로운 모드와 게임 요소를 추가해서 제작하기로 유명한데, 소울칼리버 2의 핵심은 바로 '웨폰 마스터 모드'였다.
하지만 이 웨폰 마스터 모드는 기본적인 설명과 미션이 모두 일본어로 되어 있어서 일본어에 익숙하거나 최소한 어느 정도의 독해능력이 없는 유저들은 제대로 즐길 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생각해보라. 주어진 클리어 조건을 해석하지 못해 대강 감으로 맞춰가며 플레이하는 모습을... 이 얼마나 답답한 일인가.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걱정은 안해도 좋을 것이다. 챕터마다 주어지는 스테이지의 이름은 물론이요, 클리어 조건과 상세한 설명까지 곁들여 한글로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웨폰 마스터 모드를 진행하다보면 플레이어의 포인트에 따라 멋진 닉네임이 주어지는데 이 닉네임까지도 완벽하게 한글화하여 게임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 무슨 말 하는지 이제는 알아
웨폰 마스터 모드 외에도 한글화가 절실히 필요했던 부분을 생각해보면 곧바로 캐릭터 프로필 모드를 꼽을 수 있다. 한 캐릭터를 선택하여 아케이드 모드를 클리어하면 그 캐릭터의 소개가 특전으로 추가되는데 일본판은 이 소개가 모조리 일어로 되어 있어서(-_-; 당연한 것이겠지만) 그 내용을 제대로 알 수가 없었다. 그러나 소울칼리버 2 한글판은 이 부분까지도 완벽하게 한글화하여 프로필 뿐만 아니라 해당 캐릭터의 주 스테이지에 대한 소개도 쉽게 알 수 있다.
그리고 '캐릭터 보이스' 역시 제대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소울칼리버 2는 대전 시작 전후로 각 캐릭터들이 독특한 대사를 내뱉는데, 그 내용이 많은 유저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던 것이 사실. 소울칼리버 2 한글판에서는 이 대사들의 한글 자막도 함께 출력된다. (내용은 날려 버리겠어~ 짜증나~ 이런 것이 대부분이지만)
■ 조금만 더 빨리 나왔더라면
이렇듯 한글화가 잘 되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발매 시기의 늦음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이 게임보다 일주일 빨리 출시된 타임 크라이시스 3의 경우 일본과 동시 발매가 가능했기에 더욱 그렇다.
아울러 이왕 늦게 출시될 것이라면 자막 뿐만이 아닌 음성까지 한글화 하였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도 있다. 다음번 소울칼리버 3는 꼭 일본과 동시 발매될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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