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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3월 25일에 쓰여진 리뷰입니다. 출처는 게임샷입니다.
발매일은 2002년 2월 22일입니다.
스프레이와 인라인 스케이트로 무장하고 신선한 재미를 전해 주었던 세가/스마일비트의 액션 게임 '젯 셋 라디오'를 기억하는가? 드림캐스트로 발매되어 북미 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던 이 게임의 후속작이 MS의 최신형 콘솔인 Xbox로 등장했다. 그것도 '퓨처'라는 꼬리표가 붙은 '젯 셋 라디오 퓨처'라는 이름으로.
DC에 비해 한층 고성능의 하드웨어인 Xbox로 제작된 젯 셋 라디오 퓨처. 과연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 보기로 하자.
▶넓은 스테이지, 빨라진 로딩
젯 셋 라디오 퓨처의 첫인상은 스테이지 면적이 상당히 넓어졌다는 것이다. 이것은 GG단의 아지트인 개러지 파크에서부터 느낄 수 있는데 좁은 밀실(?) 안에 여러 사람이 모여 있던 전작과 달리 게임에 필요한 각종 테크닉을 연습해 볼 수 있을 정도로 넓은 공간이 제공되며, 아울러 개러지 파크는 동료들로부터의 정보 수집과 다른 스테이지로 이동하기 위한 경유지 역할도 맡고 있다.
물론 단순히 스테이지의 면적만 키워 놓는다면 플레이어에게 별다른 임프레션을 주지 못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젯 셋 라디오의 경우 여타 게임에서 접하기 힘든 독특한 스타일의 맵을 구현하고 있기 때문에 스테이지의 확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재미가 다른 게임에 비해 더 두드러진다.
그리고 전작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잦은 로딩(게다가 시간도 짧지 않은 편이었다)도 본체에 내장된 HDD와 여유있는 메모리 덕분에 상당히 개선되었다. 비록 데드 오어 얼라이브 3 만큼 빠른 편은 아니지만 게임의 템포를 크게 방해할 정도는 아니며 데이터 억세스 타임 역시 HDD 덕분에 크게 단축되었다.
▶화려한 그래픽과 사운드
가장 최근에 발매된 게임 콘솔답게 Xbox로 제작된 타이틀은 화려한 그래픽을 부각시킨 것들이 많다. 이것은 젯 셋 라디오 퓨처에서도 예외가 아닌데 툰렌더링 기법을 사용하여 전작과 비슷한 느낌을 주면서도 세련된 광원 효과와 3D 이펙트로 보다 뛰어난 시각적 효과를 제공한다.
게임 플레이 도중 듣게 되는 효과음은 전작과 유사한 것들이 많아 친숙한 느낌을 주며 돌비 디지털 5.1 채널 서라운드를 지원하므로 적절한 환경을 갖추고 있으면 입체적인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또한 Latch Brothers가 작업을 맡은 배경 음악은 게임의 분위기를 살리는데 일조하며, 개러지 파크에서 로보이에게 말을 걸어 원하는 곡을 들어볼 수도 있다.
▶다채로운 액션
젯 셋 라디오 퓨처에서는 A(점프), B(부스트 대쉬), X(핸드 플랜트), Y(턴) 버튼을 이용한 여러가지 액션이 가능한데, 특히 스프레이 10개를 소모하는 부스트 대쉬는 화려한 연출과 함께 고속 이동을 가능하게 해주어 상쾌함과 전략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또한 X, Y 버튼을 이용한 연속 트릭으로 그라인드 컴비네이션이나 에어 컴비네이션을 시도하는 재미가 쏠쏠하며, 특정한 벽은 월라이드로 시원하게 타고 넘어갈 수 있고, 하프파이프 식의 지형에서는 핸드 플랜트로 가속을 줄 수도 있다.
그리고 전작에 비해 카메라 앵글을 훨씬 편하게 조작할 수 있게 되었는데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을 이용하여 1인칭 시점으로 주위 환경을 둘러보거나 L 버튼을 이용하여 라이벌에게 시점을 고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게임의 흐름
기본적인 진행 방법은 전작과 유사하다. 게임 초반에는 갈 수 있는 지역과 없는 지역이 구분되지만 진척도가 높아지면서 새로운 스테이지가 하나둘씩 열리고, 하나의 스테이지를 선택하여 맵을 보면서 정해진 장소에 그래피티를 하다 보면 라이벌이 출현, 플레이어와 대결을 펼치게 된다. 물론 중간 중간에는 물량공세를 자랑하는 로커쿠 그룹의 경찰이 등장, 플레이어의 앞길을 가로막는다.
전작과 차이점이 있다면 스테이지별로 그라피티 스톱이 마련되어 있어 이곳에서 세이브를 하거나 플레이 도중 다른 캐릭터로 교체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라피티를 그릴 때 방향키 조작없이 R 트리거를 누르는 것만으로 간단히 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그라피티 포인트에서는 몇개의 스프레이가 필요한지 기호로 알려주기 때문에 편리하다.
▶멀티 플레이의 실현
이 게임이 전작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으로 최대 4인까지 플레이가 가능하다. 폭탄, 무적 등 여러가지 아이템을 이용해 상대의 플레이를 방해할 수 있으며 다음과 같은 5가지 모드를 즐길 수 있다.
★ 대쉬: 스테이지 안에 설정된 목표 지점에 먼저 도착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모드
★ 데스볼: 공을 잡은 사람이 그 지점까지 1 바퀴를 돌아오면 승리하는 모드
★ 플래그: 스테이지 안에 주어진 5개의 깃발을 가장 많이 얻은 사람이 승리하는 모드
★ 배틀 그라피티: 제한 시간 안에 그라피티 포인트에 가장 많이 그라피티한 사람이 승리하는 모드. 상대가 그린 그라피티 위에 다시 그리는 것도 가능하다.
★ 테일토우 슈즈: 상대의 몸에 그라피티하여 G 스태미너를 0으로 만드는 모드. 최후에 살아남은 사람이 승리한다.
▶마치면서
비록 전작만큼 참신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번 후속작이 꽤 마음에 든다. 온라인 대전을 지원하지 않아 화면 분할 대전만 가능하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지만 그 외에는 특별한 단점을 찾아 보기 힘들 정도. 젯 셋 라디오 특유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는 권하기 힘들겠지만, 역으로 전작을 즐겼던 Xbox 유저들에게는 꼭 플레이해 보도록 권하고 싶다.
[장점] : 멀티 플레이 실현, 수려한 그래픽, 다양한 액션, 멀티 플레이 실현, 수려한 그래픽, 다양한 액션
[단점] : 온라인 대전 기능이 없는 점이 조금 아쉽다, 온라인 대전 기능이 없는 점이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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