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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명 |
스플린터 셀 ( Tom Claney's Splinter Cell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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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
Ubi Soft |
제작년도 |
2002 |
자료등록 |
fetx2002 님 |
장르 |
엑스박스 |
조회수 |
3443 |
다운로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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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다운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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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클랜시의 스플린터 셀입니다. 출처는 게임샷입니다.
2002년 12월 19일에 쓰여진 리뷰입니다. 발매일은 2002년 11월(해외)/2003년 1/4분기(국내)입니다.
전세계 엑스박스 유저들을 붙잡고 물어보라. 그동안 얼마나 서러운 나날들 이었냐고. 엑스박스를 왜 사느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해줄 말이라고는 기계의 성능이 경쟁 콘솔에 비해 뛰어나다는 것 밖에는 없었다. 게임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하면 고작 헤일로 정도를 들 수 있었을 뿐, 일단은 조용히 있는 것이 상책이었다. 하지만 이제 한줄기 빛이 내려쬐고 있다. 당당히 가슴을 쭉 펴고 살 수 있는 게임이 나온 것이다. 콘솔과 PC를 통틀어 같은 장르에서 이보다 뛰어난 게임은 없다고 자랑할 수 있는 게임이 생겼다. 모든 이의 칭송이 그치지 않고 있는 게임, 스플린터 셀을 파헤쳐 보자.
▶Stealth Action
게임의 종류가 다양화 되면서 액션, RPG, 어드벤쳐 등 간단히 장르를 나눌 수 없는 하이브리드(Hybrid) 장르의 게임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액션 어드벤쳐, 액션 RPG, 시뮬레이션 RPG 등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처럼 저마다 이름을 붙여댔다. 이렇게 많은 하이브리드 장르들 중에 비슷한 타이틀이 몇개 없는데도 불구하고 독립된 장르로 인정 받고 있는 것이 바로 스텔스 액션이다. PC로는 대도(Thief) 시리즈로 그 중심이 잡혔고, 콘솔로는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가 대표작으로 알려져 있는 스텔스 액션. 무작정 돌파하는 전면전이 아닌, 자신의 몸을 숨겨가면서 적의 빈틈을 조용하고 빠르게 가격하면서 긴장감 속에 미션을 펼치는 방식이다. 그리고 스플린터 셀은 스텔스 액션 장르를 한차원 높은 차원으로 옮겨 놓은 게임이다.
▶전 세계를 덮치는 공포
다시 한번 세계를 덮쳐오는 러시아와 중국의 공포. 다시 한번 글로벌 파워를 장악하고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음모의 구렁텅이 속에 주인공 샘 피셔가 투입된다. 맡겨진 미션들은 제 3차 대전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의 중요성을 띄고 있으며, 미션 실패시 그 존재 자체를 부인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짊어진 주인공. 여기에 세 나라의 정치적 관계가 결부되어 극도로 비밀을 요하는 미션에만 투입된다.
스플린터 셀은 스텔스 액션이라는 장르와 엑스박스용이라는 이유 때문에 PS2의 메탈기어 솔리드와 자주 비교된다. 특히 PS2 메탈기어 팬들은 또 다른 아류작이라는 얘기를 서슴치 않는다. 하지만 둘은 용호상박이라 불릴 정도로 서로 독특한 장점들을 가지고 있다. 스플린터 셀은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에 비해 비교가 안될 정도로 뛰어난 게임플레이를 가지고 있다. 특히 적의 시야로 부터 숨고, 고요히 흐르는 긴장감 속에 적의 등을 덮치는 느낌은 현존하는 게임 중에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스플린터 셀은 가장 큰 단점은 스토리의 전달 방법이다. 2~3 미션 간격으로 간간히 나오는 그저그런 수준의 동영상, 로딩때 글자로만 설명하는 배경설정 등이 그것이다. 일반 게임들과 비교하자면 흠잡을 만한 구석이 없지만, 게임을 끝내고 나면 영화 한편을 본듯한 느낌을 받는 MGS2 보다는 스토리에 대한 몰입도가 많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
▶영웅을 영웅으로 만드는 장비들
007 영화엔 약방의 감초처럼 매편마다 항상 등장하는 씬이 있다. 그 씬은 다름 아닌 007의 새로운 장비들을 받는 장면. 그 장비들이 아니었다면 007은 이미 옛날에 죽었을 것이 틀림없다. 스플린터 셀의 주인공 셈 피셔가 수족처럼 움직이는 장비들은 게임의 재미를 몇배나 올려주는 부분이다. 소음권총, 스나이퍼 겸용 자동 라이플, 전기 충격기, 와이어 카메라, 레이저 마이크, 나이트비젼, 열감지비젼, 개스 카메라, 부착 카메라, 만능열쇠 등 상당히 많은 아이템을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위의 아이템을 가만히 살펴보면 공격형 아이템이 극히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만큼 게임의 중심이 조용한 잡입에 있고 총은 더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을때 사용해야 하는 것임을 잘 타나내고 있다. 게임 진행 도중에 연출되는 한가지 상황을 예로 들어보면 더 쉽게 알 수 있다. 굳게 잠겨진 방문 앞. 와이어 카메라를 문 밑으로 밀어넣어 방안의 상황을 살펴 본다. 보초 한명이 방안을 서성이고 있다. 샘 피셔는 소음 권총을 꺼내어 복도의 전등을 하나 하나씩 깨뜨린다. 칠흙같은 어둠이 덮힌 복도. 나이트비젼을 켜고 만능열쇠를 꺼내든다. 조심스럽게 자물쇠를 따고..’덜컥…’ 문이 열리자 보초가 천천히 다가온다. 캄캄한 어둠 속을 두리번 거리며 혹시 누가 있나 확인하는 보초. 그 뒤를 샘 피셔가 목을 조르며 덮친다. 한손은 총을 머리에 겨누고, 한손은 적의 목을 조르고… 이 상황은 스플린터 셀에서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상황이다. 자신의 총을 너무 믿고 그냥 문을 열었다가는 게임 오버 스크린만이 플레이어를 반길 뿐이다.
▶그림자 속으로 사라져라
스플린터 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을 꼽으라면 그림자이다. 그만큼 그림자가 게임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절대적이며, 게임에 조금 익숙해 지면 그림자 속에서만 비로소 마음의 안정을 얻는 야릇한(?) 경험을 할 수 있을 정도이다. 그림자의 성격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는 빌딩이나 벽으로 부터 생기는 그림자, 둘째는 물체로 부터 생기는 그림자, 셋째는 캐릭터로 부터 생기는 그림자이다. 이중 첫번째 그림자는 주인공이 숨어들어 적의 눈에서 완전히 사라져 버릴 수 있는 은폐물 역할을 하고, 두번째와 세번째 그림자는 대부분의 경우 실시간으로 그려지는데 게임의 실제감을 높여주는 중요한 역활을 한다. 특히 철조망의 조밀 조밀한 그림자가 캐릭터의 등에 투영될 때는 입이 저절로 벌어질 정도로 현실감이 뛰어나다.
굳이 한가지 흠을 잡자면 스텔스 게이지와 플레이어의 위치가 어색할 때가 종종 있다. 그림자의 어두운 정도에 따라서 스텔스 게이지가 움직이는데 게이지가 바닥으로 내려가면 그림자 속으로 완전히 사라져 적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 간주된다. 문제는 눈으로 보기엔 밝은 곳인데 스텔스 게이지는 바닥까지 내려갈 때가 있다는 것이다. 주로 두개의 그림자가 겹치는 곳에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데, 눈으로 보기에도 주인공은 꽤 조명이 잘되어 있는 곳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들이 안보이는 척 그냥 지나쳐버린다. 물론 게임 전체로 보면 손에 꼽을 정도 밖에 일어나지 않지만 경험할 때는 상당한 어색함을 느끼게 된다.
▶입이 벌어지는 그래픽과 정확한 사운드
스플린터 셀의 그래픽은 정말 뭐라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감탄을 멈출 수가 없다. 흠 잡을데 없는 캐릭터 모델링, 다양하고 반복감을 주지 않은 주위 환경, 모든 물체에 적용되는 실시간 그림자, 화려한 파티클 효과 등 잘된 점을 말하자면 끝이 없다. 3인칭인 만큼 중요시 되는 애니메이션도 특별히 어색한 곳 없이 부드럽게 잘 처리되어 있다. 이중 특히 실시간으로 뿌려지는 그림자는 그래픽의 백미이자 게임플레이의 중심이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감탄과 긴장이 동시에 교차하는 독특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엑스박스가 지원하는 5.1 채널 사운드를 활용하고 있는 스플린터 셀은 스피커 세트만 제대로 갖추어져 있다면 몰입도 높은 삼차원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대부분의 엑스박스 유저들이 5.1 스피커 세트를 구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점을 감안하더라도 스플린터 셀의 사운드는 흠 잡을 곳이 없다. 일반적으로 게임내에서 나오는 사운드는 플레이어를 중심으로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서 사용되지만, 스플린터 셀에서는 사운드도 중요한 게임의 요소 중 하나이다. 특히 주인공의 발자욱 소리가 큰 영향을 차지하는데, 자신이 자신의 발자욱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적도 들을 수 있다는 걸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적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소리가 나면 어김없이 확인하러 오며, 그 반대로 적이 내는 소리도 위치와 거리에 따라서 강약이 조절되어 사운드 만으로도 적의 거리를 대강 파악할 수 있다. 이 외에 성우 연기도 수준급이며, 배경음악도 현재 상황을 잘 표현해 줘 몰입도를 높여준다.
▶엑스박스의 엑스칼리버
아더왕의 신물이었다는 보검 엑스칼리버.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 엑스박스의 엑스칼리버는 바로 스플린터 셀일 것이다. 흠잡을데 없는 게임플레이, 감동적인 그래픽, 몰입도를 가중 시키는 사운드, 게임 내내 흐르는 긴장감. 리뷰어로서 본능적으로 한두가지 흠은 꼭 파고들기 마련인데, 스플린터 셀은 꼬집을 만한 단점이 없는 드문 게임 중에 하나이다. 엑스박스 유저라면 당연히 하나씩 가지고 있어야 할 타이틀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으며, 2002년 최고의 삼인칭 액션 게임이 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점 쳐보고 싶다.
[장점] : 섬세한 그래픽, 5.1Ch의 효과음, 극도의 긴장감
[단점] : 영화적 연출 부재, 난이도가 조금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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