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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명 |
스타워즈 : 구 공화국의 기사단 ( Star Wars : Knights Of The Old Republic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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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
Bio Ware/Lucas Arts |
제작년도 |
2003 |
자료등록 |
fetx2002 님 |
장르 |
엑스박스 |
조회수 |
4811 |
다운로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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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다운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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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오시는 분들께서는,
자료실의 게임 실행 방법 페이지에서 기본적인 실행 방법을 먼저 읽어보십시오. 그래도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커뮤니티의 질문 게시판에서 궁금한 점을 해결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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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 구 공화국의 기사 리뷰입니다. 출처는 루리웹입니다.
2003년 8월 22일에 쓰여진 리뷰입니다.
해외 발매일은 2003년 7월 24일, 국내 발매일은 2003년 9월 16일입니다.
편집자 주 : 이번 리뷰를 시작으로, 해외에 거주하고 계신 리뷰어 차돌님의 북미 소프트 리뷰가 연재됩니다. 국내에서는 취향의 차이와 구입방법의 난해함 등의 문제로 인해 인지도가 낮아 접할 기회가 적은 북미쪽 소프트들에 대해 적게나마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영화와 게임산업
영화라는 산업이 방대해짐에 따라, 최근에는 영화를 기초로 제작되는 게임들의 수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Spider-Man(스파이더맨)', 'The Hulk(헐크)', 'Enter The Matrix(엔터 더 매트릭스)' 와 'Harry Potter(해리포터)', 'The Lord of the Rings(반지의 제왕)' 같은 작품은 좋은 예가 될 수 있겠는데, 영화와는 달리 이러한 '영화를 기초로 제작된 게임' 들에 대한 유저들의 상대적인 평가는 "영화만 못하다" 는 것이 대부분이다.
지금부터 리뷰하게 될 [Star Wars: Knights of the Old Republic(스타워즈: 구 공화국의 기사단. 이하 KOTOR)]도 조지 루카스(George Lucas)의 대표적인 영화인 '스타워즈' 에 기초를 두고 있다('스타워즈' 라는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미래적 배경에 걸맞는 구성과, 당시로서는 거의 혁신적이라고 불렸던 기술력인 아름답고 방대한 컴퓨터 그래픽은 영화를 더욱 멋지게 꾸며주었다. 생각해보면 '스타워즈' 보다 게임에 걸맞은 영화는 없을 듯 한데, '루카스 아츠(Lucas Arts)' 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스타워즈' 의 게임을 독점으로 판매하였다. 하지만 영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여타 게임들과는 다르게, 게임으로 제작된 '스타워즈' 시리즈는 독자적인 스토리와 구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게임의 배경만 영화에서 빌려왔을 뿐, 실제 내용물은 상당히 독특한 것들이 대부분이며, 현재까지 수많은 종류의 게임들이 발매되고 있어 영화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루카스 아츠의 새로운 신작(역시 스타워즈다) [KOTOR]은 '스타워즈' 시리즈를 아끼는 팬들의 기대를 저 버리지 않고 일주일 만에 25만개 이상이 북미전역에 팔리는 커다란 성과를 거두어, '스타워즈' 시리즈의 최고라는 말도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다. 지금부터 게임 [KOTOR]에 대해 필자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바이오 웨어' 와 그들의 또 하나의 RPG
[KOTOR]은 한국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Bio Ware(바이오 웨어)' 에서 제작을 맡았다. '바이오 웨어' 는 게임성과 완성도가 높은 RPG(Role Playing Game)를 주로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그들의 대표작으로는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와 [네버 윈터 나이츠] 등이 있다. '바이오 웨어' 는 현재 북미쪽에서는 RPG 제작사로서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서 있고, 그들의 게임에 대한 RPG팬들의 신뢰도 또한 높다고 할 수 있다.
[KOTOR]은 Xbox의 RPG이다. [Baldurs Gate: Dark Alliance(발더스 게이트: 다크 얼라이언스)]나 [Elder Scrolls3, The: Morrowind(엘더 스크롤스3: 모로윈드)]등 좋은 작품들의 콘솔용 출시에도 불구하고, 콘솔용 RPG는 그 수가 적고 인기도 그다지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키보드와 마우스가 아닌, 게임기용 컨트롤러에 의한 상대적인 불편함, 멀티플레이의 부재, 무엇보다도 PC 게이머들의 콘솔용 RPG에 대한 선입견들이 그 이유가 될 수 있다.
▶신선하지만 크게 다를 것 없는 RPG
미리 말해 두자면, [KOTOR]은 '잘 만들어진 게임' 이며, 단순히 잘 만들어진 RPG' 가 아니다. '스타워즈' 를 배경으로 한 흥미로운 스토리, 그리고 이미 확인된 '바이오 웨어' 의 훌륭한 게임성과 완성도로 만들어진 게임플레이는 플레이어로 하여금 잠시도 컨트롤러를 놓을 수 없도록 만들 것이며, RPG를 싫어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예외가 될 수 없을 것이다(사실 이 글을 쓰는 필자 자신도 RPG를 좋아하지 않는다).
[KOTOR]을 요모조모 살펴보면, 다른 RPG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플레이어는 게임을 시작한 후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여러 다른 공간을 이동해가며, 레벨업과 다양한 무기들의 입수를 통해 자신만의 캐릭터의 성장을 지켜보며 즐거워 할 수 있다. 하지만 [KOTOR]은 단순히 캐릭터의 성장 외에도 즐길 거리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플레이어는 카드 게임을 즐길 수도 있고, 직접 비행선을 조종하여 레이스에 참가할 수도 있는 등 다른 RPG와는 다르게 액션적인 요소도 가미되어있어 색다른 재미를 준다. 플레이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양한 적들과 싸우게 될 것이며, 개성적인 동료들과의 만남도 기다리고 있다. 게임의 배경은 지금의 '스타워즈' 영화로부터 수천년 전의 일이지만 플레이어는 발달된 도시, 유명한 광선검인 라이트 세이버('스타워즈' 관련이라면 어디든 빠지지 않는다)나 레이저 블라스터 등의 현대적 무기를 볼 수 있고, 잠시만 게임을 플레이해보더라도 "아, 역시 스타워즈다" 라고 금방 느끼실 것이다.
▶게임의 가장 큰 요소 - 선과 악
[KOTOR]의 가장 큰 요소이자 주제는 '선(light)' 과 '악(dark)' 이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분신이 되어줄 캐릭터를 선하게 키울 것인지 아니면 악하게 키울 것인지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선' 과 '악' 을 구별하는 것은 굉장히 쉬운데, 모든 것은 대화로 이루어 진다. 예를 들어 한 외계인이 현상금 사냥꾼에게 쫒기고 있다고 한다면, 플레이어는 그에게 돈을 주어 도와주며 '선' 유닛을 얻을 수 있고, 반면에 플레이어는 그를 자신의 손으로 처리하고 돈을 받는 동시에 '악' 유닛을 얻을 수도 있다. 캐릭터의 '선' 과 '악' 은 캐릭터 정보에서 볼 수 있으며, 캐릭터의 모습도 이에 따라 바뀌게 된다. 이 '선' 과 '악' 의 개념은 게임에서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하며, 플레이어로 하여금 한번 게임을 클리어 후에도 다른 선택을 하여 다시 즐기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조금은 아쉬운 그래픽
[KOTOR]의 그래픽은 플레이어로 하여금 조금은 실망을 안겨 줄 것이다. 물론 Xbox용이기 때문에 그렇게 나쁜 그래픽은 아니지만 Xbox로 발매된 다른 게임들보다는 조금 떨어진다는 느낌이다. 게임 상의 캐릭터들과 배경의 외각선은 깨끗하지가 않아, 수많은 사각형들로 이루어진 느낌을 주기 때문에 조금 거친 분위기를 풍긴다. 하지만 게임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색감은 뚜렷하고 선명하여 깔끔한 느낌을 준다. 갑옷이나 건물 같은 곳에 비춰지는 광원 효과 또한 굉장히 멋지며 배경의 입체감도 뛰어나 원근감이 확실히 느껴진다. 사실 게임의 진정한 재미를 알고 집중하게 되면 그래픽에 대한 나쁜 인상 같은 건 사라져 버리겠지만 말이다(제대로 즐기려면 역시 HDTV로 봐야겠지만 그 비싼 물건은 필자에겐 먼 나라 이야기...).
▶게임에서의 사운드
'스타워즈' 를 기본으로 만들어진 게임이라서 영화와 맞게 '스타워즈' 다운 멋진 사운드를 들려주리라 예상하게 되는데, 실제 [KOTOR]에서의 음악이나 사운드는 영화를 연상하게 만들기엔 부족한 듯 하다. 단지 게임의 줄거리와 배경을 설명할 때 영화와 같이 눕힌 글자로 흐르는 오프닝과 중간 중간의 무비와 이벤트 장면에서 영화를 생각나게 해주는 사운드를 들을 수 있을 뿐이다. 실제 게임 중에 들려오는 배경음은 아주 미세하며, 대부분 평범하다는 느낌. 게임에 집중하게 되면 배경음은 아예 들리지 않을 정도이니...개인적으로 "조금만 더 '스타워즈' 다운 음악을 들려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음악보다는 오히려 주변에 로봇들이 돌아다니는 소리라던가, 빠른 속도로 비행선이 지나갈 때의 등의 사운드가 더욱 멋지게 들릴 정도. 물론 라이트 세이버나 다른 무기들의 효과음도 굉장히 멋지게 게임 속에 녹아들어있기 때문에 '스타워즈' 팬이라면 감동할 것이다.
사운드는 아쉽지만 그래도 [KOTOR]에서 가장 훌륭하게 느껴지는 것은 게임 상의 모든 캐릭터들(플레이어의 캐릭터만 빼고)은 음성이 들어있다는 점일 것이다. 게임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들이 개성적인 음성으로 대사를 하며, 외계인들은 그들만의 언어로 대사를 한다(솔직히 같은 단어로 순서만 바꿔서 짜 맞춘 느낌이 강하긴 하지만). 게다가 게임 상에 등장하는 언어는 종족마다 모두 다르다는 것도 놀라운 점. 종종 듣는 것만으로도 짜증나게 만드는 언어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성우들의 연기도 일품이기 때문에 게임을 플레이 하는 것이 아니라 꼭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기분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참고적인 부분과 아쉬운 점
시점의 전환은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으로 자유롭게 가능하며, 1인칭 시점기능도 지원한다. 컨트롤도 의외로 편해서 키보드와 마우스가 부럽지 않을 정도. 사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플레이 하는 것보다는 침대 위에 편한 자세로 누워서 게임을 즐기는 게 더 좋지 않은가.
[KOTOR]은 굳이 단점을 찾아 볼 수 없다. 하지만 공간이동 시 나오는 로딩화면은 필자로 하여금 적지 않은 불만을 가지게 하였다. 로딩은 5~7초 사이에 끝나지만 상당히 자주 나온다는 것이 문제. 왔던 곳을 다시 돌아가면서 클리어해야 하는 퀘스트가 거의 대부분이기 때문에 성격이 급한 필자에게는 남다른 공포(?)를 가져다 주었다. 또 하나 집고 넘어 갈 것은 glitch, 잘 알려진 말로는 Bug(버그)다. 게임 진행에 아무런 피해를 주지 않는 버그가 있는 점에 비해(예를 들어 파티멤버가 공중을 떠다니는 경우...흔히 볼 수는 없다), 심할 경우 Xbox를 다운시키는 지독한 버그들도 만만치 않아 세이브를 지속적으로 하도록 만든다. 이상하게도 이러한 버그는 게임이 진행됨에 따라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필자의 Xbox가 잘못되었다고 생각 하지 않는다).
▶완벽에 가까운 멋진 대작
완벽한 게임은 없다. 아니, 존재하는 모든 사물에 완벽함은 없다. 사실 한 게임이 완벽하다면 다시는 다른 게임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 [KOTOR]은 완벽에 가깝다고 말하고 싶다. 개인적 의견으로는 [KOTOR]이 크게 다른 RPG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 틀에서 '완벽함' 을 끌어내려 한 '바이오 웨어' 의 제작실력에 다시 한번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한국의 유저들에게 있어 현재 가장 필요한 점은 게임의 한글화이다. 특히 대화가 많은 RPG는 더욱 한글화가 절실히 필요한데, 게임의 내용이나 대화라도 잘 이해하지 못한다면 게임의 재미도 반감될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마치 외국 영화를 이해도 못하면서 그림만 보는 느낌과 같을 것이다. 언어의 장벽이라는 녀석 때문에 [KOTOR]과 같은 '대작' 을 재미있게 플레이할 기회를 놓친다면 얼마나 배 아픈 일인가.
이번에 EA(Electronic Arts)를 통해 한국에 발매가 된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한글화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분명히 말하지만 영어를 잘 못하는 플레이어에게는 구입을 추천하지 않는다. 솔직히 필자의 생각으로는 단순히 '스타워즈' 라는 네임밸류를 이용, 한글화도 하지 않고 한국의 유저들에게 판매하겠다는 것은 생각 짧고, 약은 사기성이라고 생각한다. 앞서도 얘기했듯이 모르는 언어로 제작된 게임을 즐기는 상황이란, 극장에서 외국영화를 자막 없이 틀어주는 것과 같은 경우니까 말이다. 게다가 이것은 2시간 만에 끝나는 영화도 아니다. RPG를 클리어하려면 최소한 50시간 정도는 염두에 둬야 하니 말이다.
끝으로 Xbox는 없지만 [KOTOR]을 즐겨보고 싶거나 절대로 PC를 고집하는 유저들에게 희소식. 올해 11월 경에 [KOTOR]이 PC로 발매될 예정인데, 더욱 향상된 퀄리티의 [KOTOR]을 기대하며 필자는 다시 한번 게임을 시작한다(필자에겐 악한 캐릭터가 맞는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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