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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쿠모 한글판 리뷰입니다. 출처는 루리웹입니다.
2003년 7월 5일에 쓰여진 리뷰입니다. 국내 발매일은 2003년 7월 3일입니다.
YBM시사닷컴이 제안한 '살리자! Xbox'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소프트인 [무라쿠모]가 발매되었다. 제작사가 [아머드 코어] 시리즈로 유명한 프롬소프트라는 점과 멋진 메카닉이 등장하는 화려한 게임스타일 덕분에 많은 유저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무라쿠모]. 루리웹에서는 이 게임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해보았다.
「서기 2090년.
인류는 새로운 에너지 자원의 발견으로 대표되는 유례 없는 기술 발전을 이룩했다. 이런 기술적 위업의 상징으로, 포트 올리버라 이름 붙여진 새로운 세계 수도가 건설되었다. 인류 진보의 성채로서 포트 올리버는 신 에너지 자원의 지원에 힘입어 세계 최고의 과학자들과 함께 새로운 연구 중심지로 발돋움한 것이다.
한편 루그널로 알려진 복합기업체는 에너지 자원의 새로운 이용 방안을 개발한다. 회사가 개발한 반응 기술과 신 에너지 자원을 결합하여 ARK(Artificial Reflexive Kineticoid: 인공 반응 운동체)라는 이름의 진보된 유인 메카 시스템을 창조한다. 이들 새로운 메카는 거의 자율적으로 움직이며 임무 수행에 있어 최소한의 인간의 개입을 필요로 한다. 이 혁신적인 기술은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수요를 불러일으켰으며, 몇 년 지나지 않아 ARK 기술은 산업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눈앞의 막대한 이득에 현혹되어 루그널은 충분한 테스트를 거치지 않은 ARK를 대량 생산해냈다. 초기의 문제 발생율은 경미했다. 그러나 오작동이 빈발하면서 ARK로 인해 조종자들이 위험에 처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ARK가 인간의 조종을 거부하고 포트 올리버 도심으로 광란의 질주를 하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만연된 무질서와 싸우기 위해, '무라쿠모'로 알려진 정예 파일럿 부대가 신속히 소집되어 최초 개발된 기체 진압용 유닛을 조종하게 되었다.
상황은 절망적, 그 이상입니다. 그러나 무라쿠모가 있기에 포트 올리버는 마지막 희망을 품을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아직 실험단계에 있는 고도의 파괴적 무기인 무라쿠모를 직접 이끌어야 합니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폭주 ARK를 추적하고 요격하여 파괴해야 합니다. 비록 루그널에 의해 개발되었지만 기체 진압 유닛은 설계대로 작동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유일하게 바랄 수 있는 희망입니다.
우리에게 선택의 여지는 없습니다.」
▶그래픽&사운드
하드웨어가 Xbox이니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무라쿠모]의 그래픽은 상당히 뛰어나다. 플레이어가 컨트롤하는 ARK들의 표면의 질감도 우수하고, 스테이지 배경으로 그려진 빌딩들과 적 ARK, 전투용 무기를 사용할 때의 여러 가지 특수효과들도 플레이어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게다가 HDTV 480p를 지원하기 때문에 더욱 깨끗하고 선명한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Xbox용 게임은 기본적으로 돌비 디지털 사운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무라쿠모]의 화려한 사운드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돌비 시스템은 필수이다. 게임시점을 1인칭 시점으로 한 뒤 빠른 화면 스크롤과 더불어 전, 후, 좌, 우에서 정신없이 흐르는 각종 사운드를 듣고 있으면, 플레이어는 실제 메카닉의 조종석에 탑승한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게임시스템
[무라쿠모]는 기본적으로 미션 클리어 형식의 액션형 슈팅게임이며, 미션마다 타겟이 되는 적기를 추적하여 파괴하는 것이 기본적인 게임의 흐름이 된다. 빠른 속도로 도주하는 적기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방해물이 되는 빌딩 등의 건물과 다수 등장하는 다른 적기들과의 교전이 게임진행의 변수로 작용하며, 게임의 장르가 '하이 스피드 체이스 액션' 인 만큼, 플레이어로 하여금 짜릿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추격전이 [무라쿠모]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시나리오 모드 외에는 선택할 수 없으며, 시나리오 모드를 클리어하면 프리 미션과 익스퍼트 미션 등을 선택해 즐길 수 있다. 플레이어는 각각 다른 특징을 지닌 5기의 ARM을 적절히 미션에 사용하며 게임을 진행해 나간다. 미션에서 파손된 ARM은 다음 미션으로 진행하더라도 수리가 되지 않기 때문에, 5기의 ARM을 적절하게 사용해줘야 한다는 것이 포인트.
한글화 부분은 그동안 많은 게임을 한글화 해온 YBM시사닷컴 답게 딱히 흠잡을 부분이 보이지 않는 우수한 퀄리티로 완성되어 있다. Xbox용 소프트들 중에서는 한글화된 타이틀이 워낙 적다보니, [무라쿠모]의 한글화가 가지는 의미는 매우 높다고 할 수 있겠다.
▶마치며...
적기를 열심히 추적하다보면 여러 가지 변수적인 상황의 발생에 의해 시야에서 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배경화면이 워낙 복잡하다보니 적기의 구별이 쉽지 않다는 것이 아쉽다. 차라리 모 게임에서처럼 붉은 색 삼각형으로 TARGET(▼)이라고 표시해주었으면 훨씬 구분이 편했을 것이다.
메카닉계열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이나 빠른 속도감을 느끼고 싶은 분들은 [무라쿠모]를 플레이해보시길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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